보수적인 투자란? - 필립피셔 책을 보고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 필립피셔 저]를 읽고..

 

보수적이라는 단어는 참 재미있다. 여기에 붙여도 그럴싸하고 저기에 붙여도 그럴싸 하다.

그 때문에 필립피셔는 시장에서 보수적인 투자자의 위치라고 자칭하는 먼저 집단들을 언급했다.

바로 그들은 대기업에 투자 자금을 집중하는 집단이었다.

 

어찌 보면 그러한 투자도 보수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는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거의 세상에서 주류문화나 산업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과 바램이 있는 것이니

그것도 충분히 보수적이라는 단어와 걸맞다는 것을 수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립피셔의 보수적인 투자

그래서 책에서는 이러한 보수적인 투자라는 단어가 어디를 지칭해야 하는지 다시 정의해서 알려준다.

기존에 보수적인 투자자들 처럼 시대와 사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구매력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책에 따르면

 

필립피셔가 생각한 보수적인 투자는

최소한의 리스크로, 자신이 가진 자산의 구매력을 가장 잘 지키는 것을 뜻한다.

 

 

개인적인 영역에서의 보수적인 투자

그가 제시한 보수적인 투자는 온전히 개인적인 영향이다.

최소한의 리스크라는 것은 투자자들에겐 너무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 말 또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처럼

 

대기업에 걸면 최소한의 리스크고,

성장하진 않지만 유지만 하는 산업에 걸면 또 최소한의 리스크이다.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개인의 해석에 달려있었던 건데,

필립피셔는 그 '최소한의 리스크' 라는 단어에

'자신이 가진 자산의 구매력'이라는 짝꿍을 붙여서

그 의미를 한정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 문장 하나에서도 많은 것을 얻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기에 이렇게 글까지 쓰고 있다.

 

보면 아주 재미있는 논리도 성립이 된다.

말장난같지만 해당 문장의 역도 성립한다.

바로 자신이 가진 자산의 구매력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어떤 방식의 투자라도, 최소한의 리스크만 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기준에서 본다면 많은 것들에 대한 판단이 쉬워진다.

진짜. 대박이다.

 

 

 

'물렸다' = 구매력이 제한되었다.

또한 구매력이라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의 상태와도 직결된다.

'물렸다'라는 상태에 있는 수많은 투자자들은

그 자산에 해당하는 구매력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뭔가 이런 표현이 기회비용이라는 말보다 거부감이 덜하고 확 와닿는다.

 

더 좋은 산업이 있고, 더 좋은 기업이 있더라도

이미 벌어진 손실을 받아들이는게 힘들어서

구매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가 소위 말하는 '물렸다'라는 상태인거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라는 것은 애초에 하방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거고,

투자금의 수준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아 진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건 늘 짜릿하다.

 

문장 하나에 수많은 뜻이 들어있다.

 

 

 

거인의 어깨에 타는 방법

*물론 필립피셔가 이정도까지 생각하고 작성한 문장이 아닐 수 있지만

그 경험들이 담겼기에 이런 단어를 썼다고 생각하고,

나의 자의적 상상과 해석으로 이정도의 깨달음을 얻는다면

 

원래 뜻이야 무엇이었든 전혀 상관이 없는거다.

그리고 이게 어깨에 타는거지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거인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가는 법 뭐 이런 문장이 유명하지 않을까?

 

 

 

 

 

 

아무튼, 단 한 문장인데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지금 보수적인 투자자가 보아야할 기업의 요소들까지 읽고 있는데 그것도 정리해서 한 번 올려보겠다.

 

다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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